거리부터 두는 사람
평소에 감정을 정리해 두던 사람이 한 번에 터져요. 새벽에 길게 쓴 글을 보내고 다음 날 후회해요.
날짜를 넣으면 지금이 어느 단계인지 알려드려요.
연락을 끊고 혼자 있어요. 설명하지 않는 게 기본값이에요.
몸을 쓰는 일로 풀어요. 운동이나 작업에 몰두해요.
괜찮아 보이지만 감정을 처리한 게 아니라 미뤄둔 상태예요.
연락이 오면 담담하게 받아요. 이 반응을 무관심으로 읽으면 안 돼요.
압박하면 더 멀어져요. 가볍게 열어두고 기다리는 쪽이 통해요.
혼자 있는 시간을 뺏으면 다시 닫혀요. 거리를 인정해야 유지돼요.